1. 블로그 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아울러 이와 같은 책을 출판하게 된 동기도 함께 설명해주십시오.

g블로그란 플랫폼이 웹에 대두 되면서 의미 있는 변화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의 웹사이트들의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왜곡된 정보에 익숙한 네티즌들은 스스로가 모든 네티즌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고 그러던 블로거 다수가 서로 모여 네트워크화되며 매우 빨리 진화되어 나가기 시작 했습니다. 이러한 블로그는 인터넷의 정신과 가장 일치하는 플랫폼으로 참여, 공유, 개방의 웹 2.0과 결합되면서 엄청난 기세로 한국의 웹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많은 개인 네티즌들의 의견이 인터넷에 파장을 미치게 되면서 기존의 마케팅의 법칙이 여지없이 무너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결국 블로그마케팅은 마케팅이면서도 마케팅이 아니여야 한다는 이율배반적인 전제가 탄생되는 겁니다.

한국형 블로그마케팅이란 책을 쓰게 된 이유는 기존의 블로그마케팅이 국내가 아닌 해외의 이질적인 문화환경에서 소수의 사례중심으로 기술되는 것을 보고 문화란 장벽을 고려하지 않고 한국의 현실에 블로그마케팅을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생각에 수년전부터 중소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블로그마케팅을 추진해온 사례와 한국 네티즌의 온라인 문화에 대한 이론을 정립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시작한 것입니다.




2. 블로그를 마케팅 툴로써 인식하기에 아직은 미진한 점들도 있지만 최근 광고주들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정도로 큰 이슈이기도 합니다. 블로그의 마케팅적 기능에 있어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g블로그의 마케팅적인 차원에서의 가치는 기업들의 입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게 못됩니다. 오히려 한국에서의 블로그 문화가 활성화 되지 않았으면 하고 기대 한다는 게 더 맞는 표현일 겁니다. 그리고 일부 블로그마케팅을 리딩하는 블로그마케팅 관련 기업들이 전면에 내세우는 리스크관리형 블로그마케팅 역시 기업의 입장에서는 블로그마케팅을 도입해야하는 필수적인 이유로 인식되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마케팅은 기존의 웹사이트를 통한 마케팅을 대체하거나, 바꾸어 버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블로그마케팅을 구성하는 글, 사진, 동영상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들은 엄청난 속도로 진화하고 있으며 그것은 인터넷 유저의 어텐션을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블로그마케팅은 기존의 기업과 일반 고객의 단선적인 관계를 뛰어 넘어 기업과 블로거와 고객이라는 복합적인 관계로 확장 되는데 이것은 이제부터 개인의 아이덴티티가 또 하나의 미디어 역할을 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그런 개인의 캐릭터, 개성이 상품에 반영되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내게 되며 이러한 이미지는 고객이 상품을 구매하기 전에 인터넷을 통한 비교 시점에서 상당히 강력한 티핑 포인트역할을 하게 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블로그마케팅의 재평가는 개인의 관점, 개인의 주관적인 의견이 전체 대중을 움직이는 키 포인트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개인의 감성이나 추억을 콘텐츠화한 “친구”라는 영화를 예로 들지 않아도 이러한 개인화된 감정이나 판단, 분석등은 일반 매스미디어에서 접촉하는 객관적인 정보들보다 더 호소력이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 기업이 원하는 블로그마케팅의 가치는 대화나 리스크 관리 정도로서는 부족하며 웹 전반적인 마케팅의 툴로서 기존의 웹사이트가 하지 못하는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역할로 개념이 확장 되어야 합니다. 즉, 블로그마케팅은 블로그에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며 블로거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도 아닙니다. 블로그마케팅은 현재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강력한 플랫폼인 블로그를 활용하여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헤비유저인 블로거로부터 라이트유저인 일반 네티즌으로 빠르게 전파되어 고객과의 접접을 무한대로 늘려 버리는 웹 마케팅으로 보시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롱테일 마케팅의 가장 완벽한 툴이 블로그마케팅이라고 생각합니다.




3. 최근 미디어, 매체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기존의 광고4대 매체 이외의 보다 효율적인 수단을 찾기 위한 노력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광고역시 다양한 매체와 접합되어 진화하고 있다고 보는데요, 저자님께서는 저서를 통해 광고가 설자리는 없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말씀하고 있는 부분들이 눈에 띱니다.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g블로그란 플랫폼은 적어도 특정 콘텐츠에 대한 배포의 문제를 바로 해결해 버린 획기적인 플랫폼이기에 그안에 담는 콘텐츠가 중요하게 대두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콘텐츠는 기존의 광고대행사들이 만들어 오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광고대행사들의 콘텐츠의 가장 큰 취약점은 그 제작비와 배포비의 덩치는 둘째로 하고서라도 커머셜, 상업적인 콘텐츠라는데 있습니다. 즉 콘텐츠의 가치가 광고주의 만족을 위해 만들어지는 관계로 사실에 대한 적시 보다는 작은 장점을 크게 증폭하며 고객의 마음에 오래 각인되도록 자극적인 표현 방법으로 접근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그렇지 않은 광고들도 있으나 일반적인 관점에서 광고 콘텐츠, 커머셜 콘텐츠는 웹 환경에서 블로거들이나 네티즌들에게 신뢰를 주거나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매우 부정적인 영향일 끼칩니다.  두번째 문제는 광고제작비나 배포비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광고대행사의 비용은 블로그마케팅이 활성화 되면 기업의 입장에서 원가 비교를 할 수밖에 없는데, 비용대비 효과면에서 점점 더 월등한 포지션을 블로그마케팅이 확보하게 되리란 예측을 조심스럽게 해 봅니다. 현재 광고대행사에서의 사진촬영비나 카피료, 기타 여러가지 제작비는 블로그콘텐츠의 비용과의 차이가 너무 크다는 게 문제입니다. 예를 들자면 다양한 DSLR이 출시되면서 사진이란 전문적인 쟝르가 일반인들의 취미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 된 것을 보더라도 콘텐츠 제작비용은 앞으로 급속도로 저렴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뛰어난 감각을 가진 소수의 인력이 만들어 내는 콘텐츠에 대한 가격적인 방어 논리가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이야기 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속도입니다. 블로그콘텐츠는 겨우 1~3일 안에 즉각적으로 포스팅이 되어 여론을 리딩하거나 이슈를 만들 수 있지만 광고대행사의 콘텐츠는 오랜 시간을 거쳐 리스크를 필터링 하는 결재의 과정을 거치는 관계로 완성도는 높은 반면에 그만큼 급변하는 웹환경에 탄력적인 대응이 어려운 것이 현실 입니다. 콘텐츠에 속도가 반영이 되는 것, 그것이 웹환경에서의 경쟁력임을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다양한 반대 논리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점에서 광고대행사의 위기는 이미 진행형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4. 이번 저서를 읽으면서 블로그에 대한 마케팅관점에서의 평가가 다소 후하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블로그 마케팅의 위험성이나 우려할만한 점에 대한 언급이 책 내용상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블로그 마케팅활동에서 가장 경계해야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g재미있게도 블로그마케팅의 경계해야 할 점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이상한 논리의 글을 써놔도 네티즌들이 찾지 않으면 그것은 이미 온라인에 해악을 끼치기도 전에 스스로 소멸해 버리게 됩니다. 즉, 네티즌들의 안목은 처음 접하는 콘텐츠에 대해 필터링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은 보이지 않는 인터넷 정화작용을 담당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쓰레기 블로그등은 이미 고객이 찾지 않습니다. 그것은 이미 위협이 되지 못하는 거죠. 즉 블로그마케팅은 블로그란 플랫폼의 본질로 인해 스스로 정화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특정한 브랜드에 대해 악의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올렸을 경우 해당 콘텐츠에 대한 사실 확인 작업이 파워블로거들이나 관심있는 네티즌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며 그 단계에서 FACT가 아닌 콘텐츠들은 도태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해당 콘텐츠가 이슈화가 되거나 사회에 영향을 미치려면 “공익”적인 가치를 지닐 필요가 있다는 점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입니다. 최근 몇몇 경향에서 소위 “기업 홍보형 낚시 콘텐츠’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네티즌들의 검색과 댓글에 의해 그 저의가 검증되어 비판을 받는 사례가 디시인사이드 같은 곳에서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결국 블로고스피어의 뛰어난 정화작용은 기존의 상식으로 위험하다고 분류되는 것 조차 쉽게 무력화 시키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악의성 콘텐츠나 특정한 의도의 콘텐츠들이 집단지성이라는 웹 2.0 마인드를 가진 열혈 블로거들과 네티즌들의 자정능력을 통해 희석 되거나 소멸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체로 블로고스피어는 일반 네티즌의 수준을 뛰어넘는, 웹에서 가장 현명하고 지적이며 건강한 마인드를 가진 트랜드 집단으로 보셔야 합니다.




5. 블로그를 통해 직접적인 기업이나 브랜드에 대한 광고를 배재한 체로 제 3의 블로거를 통해 기업이 소비자에게 자사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도록 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기존의 홍보활동의 범주 안에 포함되는 (단지 매체만 바뀐) 일이라는 생각도 듭니다.(신문이나 방송뉴스에 나오는 홍보활동의 경우 고도화되어 잠깐의 노출이나 자연스러운 노출을 유도하는 경우들도 적지 않으며 통제 역시 기업이 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습니다.) 홍보와 블로그 마케팅의 관계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g현재 한국의 블로그마케팅을 추진하는 블로그마케팅 전문기업들 또한 홍보의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블로그마케팅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홍보를 중심으로 하는 블로그마케팅은 대화나 리스크관리를 핵심으로 보는 반면에 제가 주장하는 블로그마케팅은 고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 이상으로 고객이 직접 행동에 옮기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특정한 콘텐츠에 노출이 되어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되고 그 다음 단계로 댓글이나 트랙백으로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인간적인 네트워킹이 되는 것은 일반적인 블로깅의 과정입니다. 여기에 다른 데서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 그것이 고객에게 이익을 주는 가치 있는 콘텐츠등을 포스팅을 하고 상기 과정을 거쳐 오프라인 모임에 이어지면서 친기업적인 마인드를 공유하고, 나아가 함께 콘텐츠를 생산하고 함께 공동구매하며 R&D에 아이디어를 피드백을 하고 해당 상품에 대한 매니아를 스스로 만들어 내며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가는 네트워크의 중심이 되는 것이 블로그마케팅의 진정한 가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홍보형 블로그와 다른 가치는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고객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여 양측을 컨버전스 시키는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세이하쿠 스타일의 블로그마케팅은 유별난 부분이 있습니다.

기업이 직접 기업블로그를 운영할 경우 그 블로그를 구성하는 콘텐츠들은 광고대행사나 홍보대행사의 자료를 재 포스팅하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처음에는 완벽하게 통제된다는 점에서 기업 경영진의 내부 만족도가 높지만 네티즌들에게 아무런 반응을 유도하지 못하는 홍보형 기업 홈페이지로서 인식되게 됩니다. 그나마 2~3개월 이후엔 올릴 콘텐츠 마저 바닥나고 결국 개점 휴업의 상태가 되기 일쑤입니다. 네이버의 브랜드 블로그 섹션을 보시면 실패한 기업블로그마케팅의 잔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죠.

다른 방법으로는 현재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소위 “파워블로거”들을 통해 콘텐츠를 생산해 블로그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인데 이는 매우 협소한 장르에서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핸드폰 블로그마케팅을 전개하고자 한다면 그 많은 핸드폰을 구매하는 것도 어려우며, 사용해 보는 것도 일개 개인의 입장으로서는 부담스럽기 때문에 아예 블로그마케팅에 대한 깊이 있는 전개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평이한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논외로 하더라도 파워블로그를 중심으로 하는 블로그마케팅은 기업의 기대치에 비해 콘텐츠의 완성도가 미흡하지 않나 하고 생각해 봅니다.

그러나 기업 외부의 블로거, 그것도 전문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가지고 있는 블로거가 기업의 상품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마인드를 가진 상태에서, 기업이 제공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중심으로 블로그마케팅을 전개하게 된다면 전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는 기업의 입장이 아닌 블로거, 고객의 입장에서 콘텐츠를 개발하고 포스팅하며 다른 블로거들과 커뮤니케이션 하면서 양측에 가치와 이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자질에 따라 다르지만, 개성 있는 블로거가 만드는 콘텐츠들은 어텐션을 확보하는데 매우 유리하며, 고객의 눈높이에 적합한 수준의 콘텐츠가 다양하고 재미있게 개발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그의 활동이 온라인에 머무르지 않고 오프라인까지 확장된다면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며, 또 하나의 독립적인 문화를 창출하여 해당 기업의 이미지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상품의 강력한 전도자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세이하쿠 스타일의 블로그마케팅은 기업에 종속된 하부 미디어로서의 블로그마케팅이 아니라, 기업이 보여주는 주류 메시지와 다른, 또 하나의 유행 창조자로서의 블로그마케팅, 개인적이고 독특하며 차별화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블로그마케팅, 네티즌의 이익과 기업의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블로그마케팅, 기업과 네티즌과의 허브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는 리더로서의 블로그마케팅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6. 네티즌을 보면 리플을 비롯한 활동이 꼭 지적활동의 일환으로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악의의 리플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방치는 유용하다고 말씀하고 있는데요, 저자님께서 말씀하고 있는 네티즌들의 활동들이 (물론 네티즌들이 현명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상당부분 객관적이고, 이성적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선뜻 동의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이점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g악성 댓글이나 양호한 댓글 모두 가치가 있으며 그것은 또 다른 개인 의사 표현임을 전제로 한다면 그것은 절대적으로 보호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웹은 어떠한 이유에서건 규제가 되는 곳을 피해, 규제되지 않는 공간에서 뛰어난 가치를 창조해왔으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보입니다. 그것의 의미는 방치가 아닌 공존으로 봐야 하며 악성 댓글이 모이는 곳은 대체적으로 어텐션이나 가치가 발생하는 중요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경찰서 게시판, 국정원 게시판등에 대해 느끼는 우리의 선입감이 해당 게시판의 객관적인 가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게시판엔 어떠한 악성 댓글도 없겠지만 결국 어떠한 가치도 없으며 어떠한 교감도 없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인 공간입니다. 블로그스피어가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이만큼 확대 증폭되어가는 힘은 내가 쓰는 글에 대해 아무런 규제나 삭제를 당하지 않는 무한자유 가이드라인이 있기 때문입니다. 날카로운 악성 댓글은 무미건조한 통상적인 댓글보다 더 큰 의미와 가치를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은 중요한 커뮤니케이션 소스이며 그 안에는 일반 네티즌들의 반응뿐만 아니라 경쟁사들의 전략과 전술, 저급한 아르바이트의 흔적까지도 포함되어 있는 매력적인 DB라는 점에서 규제 하기 보다는 오히려 적당하게 증폭시켜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것은 수동적으로 상황에 대해 대응하는 차원이 아닌, 능동적으로 위기를 만들어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블로그마케터 주체와 그것을 바라보는 외부 블로거와 네티즌 전체를 하나의 이슈에 능동적으로 참여, 일체화 시켜버리는 능동적인 콘트롤을 의미하는 거죠.

블로그마케팅을 하고자 하는 경우라면 악성 댓글에 대한 가치도 재조명 되어야 할 것입니다.





7. 블로그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계신점이 흥미롭습니다. 실제적인 지침서를 쓰시고자 했다는 유추도 글 곳곳에서 가능합니다. 웹상의 공간을 일반인들이 단순 사이트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물리적 공간’의 개념으로 인식하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미지’로 형성하기도 한다는 점이  ‘무채색 톤의 심플한 구성이 가장 좋다’라고 말씀하는 부분과 상충되는 면이 있습니다. 부연해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g블로그 콘텐츠에서 간과 되는 부분이 감성적인 부분입니다. 일반적으로 웹의 발전이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이라고 본다면 이는 매우 중요한 점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메시지와 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시각적, 청각적인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이전 시대에서는 메시지라는 본질이 중요했지만 미래는 메시지와 더불어 표현의 중요성도 크게 대두됩니다. 이미지를 구성하는 시각 디자인, 웹 디자인, 영상 디자인에 대한 부분은 앞으로 많은 이론의 정립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보여 집니다. 예를 들자면 칼라 적용은 메인이 되는 콘텐츠 부분과 서브 개념의 스킨 칼라로 크게 구분 될 수 있는데 어떻게 적용하느냐의 문제에 있어 이론적인 부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것은 한국인의 문화와 밀접하며 한국인의 세대별 구분에 따른 선호 문화와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말씀하신 것 중 전자는 물리적 공간이라는 이미지에 반응하는 10대 타켓의 “싸이월드”를 상징하는 것이며 무채색의 심플한 톤에 대한 주장은 이미지 보다는 글과 메시지에 집중하는 20~30대 중심의 “블로그”를 상징하는 문화로 인식하셨으면 합니다. “블로그” 문화에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은 블로그 스킨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란 메시지에 집중시켜야 하는 관계로 시각이 분산되지 않도록 스킨 디자인이 무채색의 심플한 톤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점점 더 세분화 되는 타켓에 대해 탄력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차원에서의 디자인 적용은 보다 깊이 있게 연구되고 분석 되어야 할 것입니다.




8. 제품의 품질이 갈수록 비슷비슷해지고 있습니다. 이는 이미지나 브랜딩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다면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통해 제품 간 비교분석을 한다는 것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 블로그를 통해 정보를 형성하고 제공하는 행위 또한 몇몇 제품군의 특정 시점으로 한정될 우려가 있다고 보입니다. 이럼에도 블로그 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하시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g매우 적절한 지적입니다. 일반적인 수준의 소비자라면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제품들은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으며 이것은 전세계적인 추세이기도 합니다. 현재 벤치마킹처럼 스펙을 중심으로 하는 기계적인 비교 콘텐츠로는 기업이나 고객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시기가 대두 되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더 동종의 제품들은 더 많은 종류로 시장에 과공급되고 있는 것을 볼 때 고객의 선택에 영향을 주는 것은 어떠한 요소들이 있을까요?

흥미로운 점은 제품의 기계적인 가치로서의 판매가 아닌, 제품의 숨어 있는 스토리의 가치가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입니다. 즉 무형의 제품에 사람들의 상상과 스토리등을 주입시켜 그 무형의 이미지로 차별화를 통한 인식에 각인, 그리고 판매로 이어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마케팅 프로세스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제품의 판매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제품 본질의 기능이라기 보다는 제품과 연계된 무형의 이미지이며 그것은 열렬한 전파자들에 의해 증폭되고 확산되어 일반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문화 아이템으로 인식될 때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이전 시대에는 이런 기능이 있다는 것 자체가 차별화 포인트였지만 현재는 상품의 기능, 가격등의 복잡한 요소로 인해 변별력 자체가 거의 없어져 고객의 입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고자 할 경우 상당한 피로도는 느껴야 하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과잉정보에 노출된 고객들은 의외로 감성적으로 판단하기 마련이며 이 과정에서 블로그마케팅이 일정한 역할을 해내게 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이런 관계로 블로그마케팅은 중요하게 고려해 봐야 할 차세대 마케팅 툴이라고 봅니다.





9. 저자약력에 신세계백화점 광고 판촉팀에 근무하셨던 사실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현재 저자님께서 관심을 갖고 계신 블로그와는 사뭇 다른 분야인데요, 저자님께 위의 양력이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합니다.

g백화점은 거의 모든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상품이 가지고 있는 무형의 이미지를 판매하는 곳으로 보는 게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판매에 가장 첨예한 현장에서 느낀 마케팅에 대한 경험으로 블로그마케팅을 판매에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현장을 배제한 마케팅 전략은 쓸모 없는 이론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제조업체, 유통업체와 연관된 기업 블로그마케팅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계획입니다.




10.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활동이 있다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사집필 계획이나 그 밖에 관심사에 대한 계획도 좋습니다.)

g현재 블로그마케팅을 구성하는 콘텐츠인 글, 사진, 동영상등에 대한 책을 집필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식으로 발상을 하고, 어떠한 식으로 구체화하며, 어떠한 식으로 표현하느냐에 대한 이론을 정립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으며 이 과정을 제 블로그인 seihaku.com에서 다른 블로거분들과 함께 논쟁하고 토론하고 싶습니다. 또한 기업 블로그마케팅에 대해 기업체의 마케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그 가치를 전파하고, 능력있는 파워블로거등의 자질을 배양하여 블로그마케터로서의 역량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현재 올블로그 같은 메타 블로그와의 제휴를 통해 콘텐츠가 신속히 블로고스피어에 전파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광고효과를 검증할 플랜도 가지고 있습니다. 기업 홈페이지를 제외한 모든 웹 환경에 큰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높은 완성도의 기업 블로그마케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실험과 시도를 지속할 계획입니다. 따스한 눈길로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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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세이하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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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로그 마케팅 및 기업 소셜 미디어 관련 세개의 도움 포스트

    2008/01/05 04:39
    삭제
    블로그 마케팅 분야와 기업 쇼셜 미디어 분야 관련 흥미로운 포스트 세개를 공유합니다. 먼저, 기업들의 블로그 마케팅 유형 정리는 미디어유의 이지선 사장님이 포스팅한 내용인데, 현재 국내 기업들이 진행하는 블로그 마케팅 관련 6가지 유형을 정리해주셨습니다.두번째, 고객과 대화하는 살아있는'기업 미디어' 만들어야는 더랩에이치의 김호대표님이 비즈앤미디어의 요청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포스팅 했습니다.마지막으로, 홍보인이여, 자신의 역할을 넓혀라는 영향력 블로..

댓글을 달아주세요

  1. 2008/01/04 19:1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비밀댓글 입니다
  2. 2008/01/05 04:3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세이하쿠님, 인터뷰 내용 잘 보았구요. 많은 부분 동의를 하지만, "기업이 블로그를 직접 운영할 경우 그 블로그를 구성하는 콘텐츠들은 광고대행사나 홍보대행사의 자료를 재포스팅하는 것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라는 의견은 너무 비약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기존에 블로고스피어, 블로거, 블로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기업들은 그렇게 진행했고, 현재에도 진행들 하고 있지만, 그런 일방향적인 블로그 운영은 세이하쿠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블로고스피어 내 정화작업으로 도태되기 마련이라고 보고요. 그렇다고 해서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기업 블로그가 꼭 그런 유형만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국내외 잘 운영되는 블로그들 사례를 봐도 기업에서 직접 챙겨서 운영하는 기업 블로그나 비즈니스 블로그가 블로그 독자나 타겟 소비자들과 대화가 많은 법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고요.

    나중에 시간 편하실 때 만나뵙고, 여러가지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대화를 진행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건승하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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